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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리뷰- 연쇄살인마가 주인공인 걸작 덱스터 분석 (덱스터의 트라우마, 도덕성, 그리고 덱스터는 영웅인가 악당인가)

by 락인입니다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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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덱스터(Dexter)는 연쇄살인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덱스터 모건은 법의학자로 일하며 범죄자를 처단하는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덱스터는 단순한 악당일까요, 아니면 정의로운 자경단원일까요? 그의 심리를 분석하며, 그가 악당인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영웅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덱스터 시리즈 포스터

1. 덱스터의 어린 시절과 트라우마

덱스터 모건의 살인 충동은 단순한 성격적 특성이 아니라, 그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어린 나이에 직접 목격했으며, 이 경험은 그의 심리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쳤습니다.

- 유년기의 충격과 감정 결핍

심리학적으로 볼 때, 어린 시절의 극단적인 트라우마는 개인의 감정 처리 방식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덱스터는 이 사건 이후 감정을 정상적으로 경험하는 능력을 상실했고, 타인과의 감정적 교류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친절하고 매력적인 외면을 가지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감정의 공허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 해리 모건의 개입 – '해리의 규칙'

덱스터를 입양한 해리 모건은 경찰로서 덱스터의 살인 충동을 감지하고, 그를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합니다. 그는 덱스터에게 ‘해리의 규칙’을 주입하며, 살인은 피할 수 없지만 적어도 ‘사회적 정의’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규칙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 마라. 둘째, 범죄자만을 표적으로 삼아라. 셋째, 잡히지 마라 입니다. 해리의 규칙은 덱스터가 살인 충동을 방출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 형태로 변형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규칙이 과연 덱스터를 영웅으로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악당을 탄생시킨 것일까요?

 

2. 덱스터의 도덕성 – 그는 정의로운 존재인가?

덱스터는 자신만의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법망을 피해간 범죄자들만을 처단하며, 자신의 살인을 단순한 범죄가 아닌 ‘정의 실현’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과연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 공리주의적 관점에서의 덱스터

윤리학적으로 볼 때, 덱스터의 행동은 ‘공리주의적 정의’에 가깝습니다. 공리주의는 가장 많은 사람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행동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판단하는 사상입니다. 덱스터는 자신의 살인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으며, 범죄자를 제거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덱스터의 내적 갈등 – 살인 욕망 vs 정의 실현

덱스터는 초반에는 해리의 규칙을 철저히 따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규칙이 느슨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는 단순히 범죄자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살인의 쾌감을 느끼고 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특히 시즌이 진행되면서, 덱스터는 자신의 행동이 정말 정의로운 것인지에 대한 내적 갈등을 겪기 시작합니다. 이는 그의 관계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는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들에게 애정을 가지려 하지만, 결국 자신의 본성을 숨겨야 한다는 점에서 외로움을 느낍니다. 덱스터는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여 극중 계속해서 감정을 배우고 있는 존재입니다. 

 

3. 덱스터는 영웅인가, 악당인가?

덱스터는 연쇄살인마라는 점에서 명백한 악당의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법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안티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티히어로로써 덱스터를 바라본다면, 전통적인 영웅은 법과 도덕을 지키며, 범죄자를 체포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덱스터는 이와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합니다. 그는 법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으로 법의 허점을 메우고,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범죄자를 처벌합니다. 하지만 악당으로서 덱스터를 바라본다면 명백한 연쇄살인마로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 또한 극중에선 그의 근처에서 그를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덱스터로 인해 피해를 보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덱스터는 사회적으로는 안티히어로 일수 있으나 그의 가족, 주변 사람들에겐 악당일 수 있습니다.

 

결론

덱스터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인간의 도덕성과 윤리의 경계를 시험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살인 충동을 정당화하며 정의를 실현한다고 믿지만, 결국 그의 행위는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선과 악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를 보여줍니다. 덱스터는 악당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새로운 시대에 받아들여야 할 또 다른 형태의 영웅일까요? 여러분은 덱스터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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